밤하늘의 신비를 관찰 할 수 있는 천문대가 20여년전 전북대에 설치됐다는 사실을 아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
이 대학 사범대 제1과학관 옥상에 볼록 솟아나 물탱크처럼 보이는 크고 작은 2개의 돔이 바로 도내 대학중에는 유일한 천문대다.
지난 1979년에 설치된 직경 6m의 큰돔에는 일제(日製) 1백50mm 굴절 천체망원경이 설치돼 있으며 작은 돔은 직경 4m로 1999년에 들어섰다. 슬라이드식 셔터가 작동되는 작은돔 내부에서는 중국 남경천문대에서 제작된 3백50mm 반사망원경을 통해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천문대는 현재 사범대 지구과학교육과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천체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이 학과 재학생 3명이 청소와 점검·수리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이 시설은 재학생 천문학 과목 실습용으로 사용되는 외에 1년에 한차례 학교 대동제행사때 일반에 공개된다.
관리책임자인 이 학과 조교 장승환씨(대학원 석사과정)는 “설립 당시 도내에서는 유일한 천문대였을뿐 아니라 전국에서도 손가락안에 꼽힐 정도였다”며 “관련수업을 받는 학생들뿐 아니라 축제때는 일반학생들에게도 개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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