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을 이끌어 온 핵심기관. 또 3·1 독립정신과 민족혼을 구현한 기관이기에 민족국가의 잠재적인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제시대 민족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시작과 끝, 활동상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됐다. ‘신보(申報)-대한민국임시정부관계기사 선집, 대한민국 임시정부 옛청사 관리처 편’.(범우사)
1872년 상해에서 창간돼 1949년에 폐간된 근대 중국신문 ‘신보(申報)’에 실린 풍부하고 광범위한 한국관련 역사자료들이 토대가 됐다. 이중에서도 1919년부터 1946년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관계된 기사를 연대별로 발췌해 보도부터 소식, 논설, 사설, 논문 및 문서를 지면의 장단에 구애없이 모두 실었다.
한국사의 주체가 될 뿐아니라 한국정치사의 공백을 메움으로써 새로 출현한 대한민국의 정통적인 권리의 원천이 된 임시정부의 모든 것이 담겨 있어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이해하는데 소중한 자료가 될 듯. 또 부록으로 ‘신보 한국관계기사 목록’을 수록한 것도 이채롭다.
한중 학술교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석원화교수(중국 본단대학)를 비롯해 심민화·패민강씨가 집필했고 김승일·이은우씨가 함께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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