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최근 국·공립대 ‘여성교수 채용 목표제’도입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도내 4년제 주요대학의 여교수 비율은 10%안팎으로 전국평균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가 한국여성개발원에 연구용역을 의뢰, 이달 공개한 ‘여성교수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현재 국내대학 전체 여교수 비율은 14.1%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4년제 일반대학 여학생 비율이 36.3%에 달하고 여성 박사비율도 국내박사는 23.8%, 해외박사는 22.9%에 이르는 상황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특히 국·공립대는 여교수가 8.8%에 불과, 사립대 16.1%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최근 사립보다 국·공립대학 여학생 증가율이 훨씬 높아 2001년도 기준 여학생 비율이 국·공립대학 34%, 사립 36.9%로 그 격차가 거의 없어졌는데도 불구, 교수사회에서의 편차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았다.
도내 대학의 여교수 비율은 전북대 9.1%, 군산대 9.2%로 국·공립대 전체 평균을 약간 웃돌았으며 전주교대는 20.8%를 차지, 교육대학의 특성을 반영했다.
사립대중에는 한일장신대가 26.7%를 차지, 도내 대학중 여교수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예원대(25%)와 우석대(21.7%)도 전국 사립대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서남대는 여교수가 불과 6.6%에 그쳐 여성채용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광대(10.6%)와 전주대(14.1%)도 전국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도내 대학 여교수비율은 대학별로 극심한 차이를 보여 서남대와 한일장신대의 경우는 무려 4배의 격차를 보였다.
여교수 비율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국·공립대에서 전공계열별 편차도 두드러졌다. 전북대의 경우 공과대학 강단에 서고 있는 여교수는 단 한명뿐이고 그나마 법과대학에는 한명도 없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빠르면 올 하반기 신규임용부터 적용될 전망인 여성교수 채용목표제는 장기적으로 국·공립대의 여교수 비율을 전체 교수의 20%까지 확대하고 사립대도 이같은 수준으로 여교수 비율을 늘리도록 권장하는 내용을 담게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여교수 채용실적이 우수한 대학에 대해 재정지원 평가등 각종 대학평가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대학의 남성중심적 조직풍토에서 성차별적 관행은 간접적 형태를 띄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검증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적극적 차별시정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는게 여교수들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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