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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의 첼리스트가 여는 '봄소식 재촉' 선율



여덟명의 첼리스트가 봄소식을 재촉하는 무대를 연다.

 

필하모닉 첼리스트 앙상블(리더 김홍연)의 열일곱번째 정기연주회가 23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도내에선 드물게 첼로만으로 구성된 실내악단인 이들은 지난 93년 창단한 이래 십년째 꾸준히 연주무대를 갖고 클래식보급에 공력을 쏟고 있다.

 

리더인 김홍연씨를 비롯해 조수경, 신진양, 김어랑, 김진경, 김윤주, 인덕희, 윤순영씨 등은 전주시향과 군산시향 등에서 활동하며 해마다 두차례씩 첼로만의 색다른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알브레 히트베르거의 ‘이중푸가’와 모차르트의 ‘4개의 손을 위한 티베르티멘토’를 편곡해 연주한다. 또 슈베르트의 ‘군대행진곡’과 레하르의 ‘메리 위도우’등 일반관객들이 듣기에 친숙한 곡들도 함께 들려준다.

 

전주시향 수석단원인 김홍연씨는 “이번 무대는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곡들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객들이 첼로 특유의 따뜻하고 심오한 선율에 매료될 수 있도록 색다른 무대를 꾸준히 열겠다”고 말했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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