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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타일 디자인 호남지회 여섯번째 정기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조부모와 달동네의 무너져 내리는 집에서 살고 있는 지영이는 종이에 정형화된 패턴을 그려나간다. 그가 정성들여 그려나가는 그림은 일반인들에게는 낯선 텍스타일 디자인이다.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패션계에서 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는 텍스타일 디자인의 세계를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5일부터 1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텍스타일디자인 호남지회(회장 노은희) 회원전. 97년 창립한 이래 매년 열어오고 있는 여섯번째 정기전이다. 올해 전시는 단순히 종이에 그린 디자인에 머무르지 않고 의상이나 액세서리 등 제품에 응용해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눈으로만 보아왔던 텍스타일 디자인이 패션에 어떻게 접목되고 활용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텍스타일(직물날염) 디자인은 옷을 만드는 재료인 옷감을 디자인하는 분야. 옷감의 성분과 품질, 실의 종류, 색상, 조직의 형태, 무늬 등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제품으로 쓰이는 용도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순수예술과 패션이 결합한 장르다. 디자인의 활용범위가 넓어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패션쇼나 생활용품전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김병주 이일수 정수희 유봉희 정수희 이유라씨 등 전남·북 지역 회원 7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부채살 등 우리 고유의 전통문양을 비롯해 낙엽 등 자연에서 따온 형태를 표현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디자인을 제품에 응용한 각종 의상디자인과 인테리어 작품, 넥타이 스카프 손수건 가방 등 액세서리 등 70여점도 눈길을 모은다. 전국의 초대작가 20여명도 함께 참여해 문양과 터치, 기법 등 텍스타일 디자인의 진수를 펼쳐보이고 있다.  

 

텍스타일 디자이너 유봉희씨는 “앞으로도 종이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제품으로 실용화해 보여주는 전시를 기획, 텍스타일디자인의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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