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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세계 움직인 유럽의 휴먼파워 '유럽인물열전'



2차대전이후 미국에 주도권을 빼앗기기 전까지만해도 전세계는 유럽에 의해 움직였다. 지구촌의 여섯개 대륙 중에서 가장 조그마한 유럽이 북미와 남미, 대양주를 발견하고 아시아, 아프리카까지 석권한 그 힘과 배경은 무엇일까.

 

오늘의 유럽, 오늘의 세계를 있게 유럽의 힘이 어디에 있는 지 탐구한 책이 나왔다. 김현종씨가 쓴 ‘유럽인물열전 1·2’.(마음산책)

 

유럽이 누린 영광과 발전의 키워드를 사람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터키 불가리아 유고슬라비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10개 나라 42명을 이야기한다.

 

2000년 여름 영국으로 건너간 저자가 옥스퍼드 대학에서 초청연구원으로 있으면서 1년동안 유럽 21개국 70여 도시를 여행하며 꼼꼼이 살피고 분석한 결과물이다.

 

“땅덩어리도 작고, 인구도 1억을 못 넘기는 유럽 나라들이 한때 세계를 제패하고 지금도 잘사는 것에 매료됐습니다. 유럽의 역사상 인물들을 섭렵하면서 결국은 그 중심은 사람이라는 사실에 다시한번 눈을 뜬 셈입니다.”

 

저자는 19세기 후반 달걀 오믈렛 요리를 몽생미셸의 명물로 만든 풀라르 아줌마를 비롯해 피카소와 가우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조 등 범부에서 황실까지 다양한 인물을 통해 유럽의 역사와 정치 문화 경제 사회 등을 분석하며 ‘결국 희망은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역설한다.

 

유럽에 대한 주마간산식 소감기에 그치지 않고 한국인과 한국사회·도시와 유럽의 그것들을 서로 비교하며 ‘타산지석’을 이야기하는 것도 이채롭다.

 

전주대 역사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샘이깊은물’과 ‘중앙일보’에서 13년동안 기자로 일했으며 98년 대통령 비서실에서 비서관으로 활동했다.

 

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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