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명창을 꿈꾸는 국악유망주. 전주예고 3학년생인 정보경양은 소리꾼들이 주목하는 재목이다.
3년전인 중학교 3학년때 이미 완창발표회를 가져 관심을 모았던 보경양이 3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흥보가로 두번째 완창발표회를 갖는다.
3년동안의 소리공력을 통해 명창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새롭게 가늠해 보는 자리다.
초등학교 학년때 소리를 시작한 보경양은 타고난 성음 못지 않게 소리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나이답지 않게 다듬어진 소리를 갖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민소완명창에 이어 안숙선명창으로 부터 소리를 공부하고 있는 그는 이미 제 6회 청소년문화재 국악부문 최우수상과 제 6회 전국청소년 국악경연대회 최우수상, 제 13회 목포 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 등을 수상하면서 명창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받았다.
초등학교시절부터 KBS어린이합창단에서 활동한 것을 비롯, 전국학생 동요작곡실기대회 은상을 수상하는 등 음악분야에 특별한 재질을 발휘해온 보경양은 바이올린을 공부하다가 본인이 원해 판소리로 진로를 바꾸었다.
부모들의 기대를 넘어설 정도로 판소리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남달라 스스로 공부하면서 소리의 맛을 터특해나가는 자세도 돋보인다.
명창 민소완씨의 지도를 받아 99년 동초제 심청가 완창발표회를 가졌던 보경양은 또래의 판소리 전공자들보다 늦게 시작한 한계를 충분한 연습시간으로 만회해내는 연습벌레로 소문났을 정도.
고교때부터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은 안숙선명창은 “이번 완창회를 위해 전주와 서울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 소리를 트이고 판소리의 맛을 내는 단련을 멈추지 않은 야무진 면모”를 칭찬한다.
‘매 맞는 대목에 가장 자신있다’는 보경양은 이날 완창회에서 6년 소리공부의 탄탄한 기량과 재능을 발휘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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