邦有道如矢하고 邦無道如矢하라.
방유도여시 방무도여시
나라에 도가 있을 때에도 화살처럼 곧게 행동하고 나라에 도가 없을 때에도 화살처럼 곧게 행동하라
《논어》〈위령공(衛靈公)〉편에 나오는 말이다. 나라에 도가 있을 때 즉, 나라에 상식이 통하는 정의가 존재하고 민심을 거스르지 않는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을 때는 곧게 행동하기가 비교적 쉽다. 곧게 행동한다고 해서 탄압을 당하거나 생명에 위협을 받을 일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에 도가 있을 때 곧게 행동하는 사람은 오히려 점점 줄어든다. 세상이 잘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굳이 나까지 나서서 곧음을 강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 어느 새 곧은 사람이 다 사라지고 말기 때문이다.
그런데, 반대로 나라에 도가 없을 때에는 곧게 살기가 정말 힘든다. 모진 탄압과 생명에 대한 위협마저 느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의에 항거하며 정의를 지키려고 나서는 사람이 많이 등장한다. 이런 나라는 언젠가는 다시 일어선다.
그래서 역사는 순환한다. 요즈음 보도를 보면 미국 기업들의 부정이 만만치 않은가 보다. 세계 최강의 국가로서 한동안 나라에 도가 있다보니 곧게 행동하려는 사람이 줄어들어 이제 부정의 길을 가고있는 것이다.
우리는 순환하는 역사의 바퀴가 어디쯤 굴러가고 있는 지를 항시 잘 지켜보며 수시로 반성하여 나라에 도가 있을 때에도 화살처럼 곧고, 나라에 도가 좀 부족할 때에도 한결같이 화살처럼 곧게 살아야 한다. 그게 바로 영원히 발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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