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 결실을 우리 소리로 담아낸 농악과 풍물가락이 한바탕 펼쳐진다.
전주시립국악단(지휘 심인택·우석대 교수)이 ‘가을맞이 풍장에서 판굿까지’를 주제로 여는 제109회 정기연주회(26일 오후 7시30분 전주덕진예술회관). 모진 태풍을 이기고 1년동안 뿌린 땀과 씨앗을 거두어내는 수확의 기쁨을 신명난 우리 가락과 춤으로 느끼는 무대가 된다.
농악의 여러 형태 중 소고와 설장고, 12박 등을 춤으로 구성한 놀이춤 ‘풍장놀이’(구성 황상현·안무 박수량)와 너른 호남평야와 풍요의 상징인 만경(萬頃)을 음악으로 형상화한 ‘7개 타악기를 위한 ‘만경’’(구성 신호수), 궁중 연악의 하나로 나라의 경축때 쓰였던 ‘경풍년’, 삼도농악가락을 새로운 화음으로 만들어낸 ‘줄소리’(작곡 최상화) 등을 연주한다.
오민재(꽹과리) 추형석(징) 오민호 김영철(장구) 김흥열 이창호 홍진기(북) 김영호(태평소) 등 국립민속국악원 사물놀이팀도 특별 출연, 어깨춤 덩실거리는 판굿을 선사한다. 281-2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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