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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극제] 6일, '청춘'(광주) '뼈와 살'

 

 

10.5 연지홀
‘청춘’(광주)
‘뼈와 살’(작가 이강백, 연출 이행원)

 

수몰될 위기에 처한 고향에서 동네 최씨 집안 무덤에 할아버지의 시신을 몰래 묻었던 일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을 소재로, 무덤 속에 묻혀 있는 ‘뼈’와 새 생명이 얻게 되는 ‘살’을 맞바꿔 오랫동안 맺혀 있던 이웃간의 갈등을 푼다는 내용.

 

주인공 문신은 할아버지의 뼈를 찾기 위해 아내가 임신한 아이는 어릴 적 문신과 삼각관계였던 죽은 최씨네 손자 효식과의 관계에서 태어났음을 밝힌다. 결국 할아버지의 유골은 찾았지만 심적 갈등을 풀지 못한 문신. 그의 꿈에 효식의 환영이 나타난다... 이들이 찾아야 할 진정한 해방구는 무엇인가.

 

이기인, 조정자, 김상오, 임홍석, 이현기, 정은희, 김경옥, 류지영, 오설균, 박규상, 송명근, 양정인씨가 출연한다.

 

□ 극단 ‘청춘’

 

1989년 20대 초반의 연극인들이 모여 광주청년 극예술연구회 ‘청춘메세지’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극단 ‘청춘’(대표 오설균)은 ‘마술가게’‘장보고대사일대기’‘돌아서서 떠나라’‘늙은 도둑 이야기’등 해마다 2-3편의 작품을 공연하고 있는 광주의 대표적인 극단이다.

 

“사실주의에 근거한 무거운 소재보다 진지하면서도 따뜻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의 연극을 통해 누구나 편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을 공연하고 있다”는 오대표는 “연출, 배우, 스탭 등등 각 단원들의 분야가 확실하게 구별돼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것이 극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국연극제 참가는 18회 무대이후 두 번째다.

 

 □ 연출 이행원

 

“주인공 문신이 다른 문중의 무덤에 묻혀있는 할아버지의 뼈를 찾는 과정을 통해 삶과 죽음이 대립관계가 아닌 보완관계임을, 삶은 죽음 없이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한 이행원 연출(35)은 “갈등구조에서 화해에 이르는 각 과정을 서정적인 분위기로 그려낸 작가의 의도에 맞춰 전반적으로 수채화 같은 느낌이 들도록 무대를 꾸렸다”고 밝혔다.

 

또한 뼈와 살이 삶과 죽음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은 대형그림이나 음악을 라이브로 처리한 점 등 관객에게 시적이고 동화적인 환타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15년째 극단 ‘청춘’에서 상임연출로 활동하고 있다.

 

 

 

최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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