禍兮, 福之所倚요, 福兮, 禍之所伏이라
화혜, 복지소의 복혜, 화지소복
재앙, 그곳은 복이 깃들기 시작하는 곳이고, 복, 그곳은 재앙이 잠복해 있는 곳이다.
노자 《도덕경》58장에 나오는 말이다. 뜻밖의 재앙이 닥쳤을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감을 느끼는 게 인지상정이지만 사실 이미 닥친 재앙은 더 이상 재앙이 아니다.
재앙은 곧 극복을 의미하고 극복은 바로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의미하므로 재앙은 더 이상 재앙이 아니라, 재앙이 머문 그곳은 이미 행복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복이 쏟아져 들어올 때면 우리는 그 복이 영원히 자신과 함께 할 줄로 알고서 그 복을 누리기에 여념이 없지만 복이 넘쳐나는 그곳은 이미 재앙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세상에는 '음지가 양지된다'는 말도 있고, '부자가 3대를 잇기가 쉽지 않다'는 말도 있다. 가난한 사람은 가난을 이기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장차 부자가 되고 부자는 항상 부자일 것으로 생각하여 돈을 함부로 쓰기 때문에 점점 가난해 지는 것이다.
세상은 돌고 돈다. 아니다. 세상이 도는 게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따라 세상은 그렇게 바뀔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포기하지도 자만하지도 말아야 한다. 항심이 필요하다. 아무나 몇 대를 이어가는 명문가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내게 주어진 복을 아끼며 소중하게 지킬 때에만 그 복을 대대로 지키는 명문가가 될 수 있다. 명문가를 꿈꾼다면 무절제하게 쓰는 아이들 군것질 용돈부터 단속하도록 하자.
禍:재앙 화 兮:어조사 혜 倚:기댈 의 伏:엎드릴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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