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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악경연 대회이름 '무색'

 

 

30일 전주 체련공원에서 열린 제20회 전국농악경연대회가 참가단체가 소수에 불과한데다 도내 단체가 대부분이어서 ‘안방잔치’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전국농악경연대회는 전북국악협회(회장 김학곤)가 주관하는 대회로 일반부와 학생부로 나누어 경연을 펼쳤지만 일반부 5개, 학생부 3개 단체만 참가했다. 이 중 타지에서 참여한 단체는 동광양농협여성풍물단뿐이어서 ‘전국대회’명칭을 무색하게 했으며 참가단체는 모두 입상하는 기현상도 빚어졌다.

 

더욱이 일반부 참가단체 중 1곳이 사물놀이팀인데다 농악이 아닌 사물놀이 경연(학생부)에만 10개 초중고팀이 참가, 농역경연대회가 사물놀이 경연장으로 뒤바뀌었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국악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문화관광부에서 지원되던 예산이 줄어들어 규모를 축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지만 협회의 주먹구구식 운영과 홍보 부족 등 전국대회로서 권위는 물론 기본여건조차 갖추지 못한 것이 참여저조로 이어졌다는 것이 문화예술계의 지적이다.

 

이번 행사에 1천만원을 지원한 전북도 관계자는 “전국단위 농악경연대회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내년부터는 대회 규모와 필요성을 평가, 예산을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는 전주 한빛농악단(대표 김양석)이 일반부 대상(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았으며 동광양농협여성풍물단(대표 윤숙미)이 특별상을 수상했다.

 

학생부에서는 김제용지중과 고창 성송초등농악단이 대상과 최우수상을, 학생부 사물놀이부문에서는 진해어린이국악예술단과 정읍 샘골아그들이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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