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세계(?)를 주름잡는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이 지상 점령을 선포했다.
전북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밴드 '유아'와 '디지즈', 그리고 '다방밴드'가 정식 음반을 출시한 것. '有我 & Diziz-작은노래'와 'pig over seoul'등 2장.
라이브클럽을 주무대로 활동하며 각종 축제나 행사에 참가, 주연을 빛내는 조연에만 머물렀던 이들에게 음반은 일반 대중에게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밝은 세상을 향한 통로'다.
'有我 & Diziz-작은노래'는 1천장, 'pig over seoul'은 5백장 밖에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주지만 지역 언더밴드들의 수준높은 음악실력을 엿볼 수 있는 음반들이다.
'有我 & Diziz-작은노래'는 유아와 디지즈가 공동 작업한 음반. 유아의 모던 락과 디지즈의 하드 락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참여 멤버는 유아의 박효순(보컬) 목진숙(베이스) 이철수(기타)씨와 디지즈의 권규진(보컬) 김도현(드럼) 서기춘(기타) 정기영(베이스) 등 7명.
'또 폭탄 나왔네 이런 제기랄 언제쯤 나도 킹카 한번 만나볼까…'('미팅'일부)를 외치는 허스키한 박효순씨의 목소리가 강렬하다. 또 기타리스트 이철수씨의 감미로운 성향(聲響)과 디지즈의 살아있는 멜로디가 호소력있다.
음반 'pig over seoul'을 낸 다방밴드는 '다국적 밴드'다. 2001년 해체된 밴드 '소년'의 베이스 멤버였던 정성환씨가 호주교포 2세 이명재씨(전주대 영어강사·보컬)와 원광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필리핀계 미국인 타이(Thai·드럼), 학원 영어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캐나다인 고드 셀러(Gord Sellar·보컬)씨를 만나 지난해 결성했다.
이들은 음반에 모두 11곡을 담았다. 'Looking for Mr.K' 'Dancing fool'등 편안한 곡들이다. 'Boat song'으로 된 우리 민요 '뱃노래'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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