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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생명] 해양수산부 '아름다운 어촌' 도내 7곳 선정

 

섬의 북단에 위치한 봉우리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선유도.

 

변산반도국립공원 서쪽끝 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부안 격포항과 이곳에서 여객선을 타고 들어가는 고슴도치섬 위도.

 

그리고 해안 백사장옆 울창한 송림이 인상적인 고창군 상하면 구시포와 심원면 하전마을·해리면 동호마을·고창 부안면의 섬마을 죽도.

 

 

해양수산부가 지난달 발표한 '아름다운 어촌 1백개소'에 선정된 도내 7개 갯마을이다.

 

전국 1천8백여개 어촌중 각 시·도에서 자료를 제출한 1백70개소를 대상으로 한 이번 선정작업에서는 지역고유의 경관과 특산물·어업체험·접근성등이 고려됐다.

 

최근 주5일근무제 확대와 고속도로 건설등 접근성 향상의 영향으로 어촌과 바다를 체험하는 가족단위 관광수요가 크게 증대함에 따라 관광자원이 풍부한 아름다운 마을을 선별, 어촌관광 대중화를 이끌어내자는 게 선정 목적이다.

 

신시도와 무녀도·방축도·말도등 약 20여개 섬으로 이루어진 고군산열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선유도는 서해에서 손꼽히는 피서지중 하나다. 군산항에서 약 50km가량 떨어져 있으며 인근 무녀도·장자도·대장도와 교량이 놓인 덕택에 네개의 섬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이 곳에는 '선유팔경'이 있으며 그중 으뜸가는 절경은 섬의 상징인 망주봉이다.

 

망주봉 정상에 올라서면 선유도 주변의 섬과 바다가 시원스레 조망된다. 또 유리알처럼 고운 모래가 십리에 걸쳐 깔려있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전경도 한눈에 볼 수 있다.

 

부안군 변산면에 위치한 격포항은 위도로 가는 여객선이 출발하는 곳으로 채석강과 적벽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관광명소다. 약 0.5km에 이르는 백사장은 물이 맑고 경사가 완만해서 해수욕장으로도 명성이 나있다.

 

변산반도 서쪽 해상에 위치한 부안군 위도면은 식도와 정금도·상왕등도·하왕등도등 6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로 구성돼 있다. 그중 위도는 섬 모양이 고슴도치를 닮아 고슴도치섬으로 불린다.

 

이 섬 부근은 서해의 고기떼들이 집결하는 황금어장을 이루고 있어 바다낚시터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섬을 자동차로 한바퀴 돌 수 있는 일주도로가 나있어 여객선에 차를 싣고 들어가면 해안 드라이브를 즐길수도 있다.

 

고창군 최대의 해수욕장이며 오토캠핌장으로도 이름난 구시포항은 해질무렵 서해 칠산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가 황홀경을 연출한다.

 

또 고창군 해리면 동호리 동호마을은 동호해수욕장과 함께 폭넓게 발달한 해안사구(海岸砂丘)가 눈길을 끄는 곳이다. 독특한 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바닷가의 모래언덕 '해안사구'는 황량해 보이지만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땅으로 최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 하전마을과 고창 부안면 봉암리 죽도도 아름다운 어촌으로 꼽혔다.

 

해양수산부는 이번에 선정된 어촌에 대해 장관명의의 지정서를 교부하고 '아름다운 어촌 1백선'책자에 게재하는 한편, 이달의 어촌 포스터 제작등 다양한 매체로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정부와 자치단체 차원에서 집중 지원, 명실상부한 아름다운 갯마을을 조성함으로써 국민이 즐겨찾는 모범어촌 모델화를 추진하겠다는 것.

 

또 앞으로 1년단위로 '아름다운 어촌'평가를 실시, 매년 재지정하고 'Fresh 어촌·Clean바다'캠페인을 적극 전개, 어촌관광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김종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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