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에 분포돼 있는 유형의 불교문화 유산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효율적인 보존·관리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소규모 암자나 사찰 외부에 위치한 석불·석탑등 상당수의 비지정 불교문화재들은 역사·문화적 가치에도 불구, 관리대책 없이 방치돼 도난과 훼손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동산문화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사찰소장 불교문화재에 대한 전수조사가 지금껏 한차례도 이뤄지지 않아 비지정문화재의 경우에는 그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산과 전문인력 부족등을 이유로 사찰내 지정문화재 위주로 진행돼 온 불교문화재 관리정책을 반증하는 부분이다.
도내 소재 불상과 탑·석조물을 조사, 지난 2001년 불교유적 조사보고서를 낸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18일 "국보와 보물뿐 아니라 비지정문화재도 소중하게 다뤄져야 한다”며 "도난방지장치까지 설치된 사찰내 성보문화재에 비해 비지정 문화유산은 보존·관리의 사각지대에 방치돼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 문화유산발굴조사단(단장 탁연스님)이 올해 도내 1백50개 사찰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불교문화재 일제조사'의 성과에 일찍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불교계와 학계등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일제조사에서 사찰 소장 비지정 불교문화재에 대한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 문화유산 보존과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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