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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불교문화재 5백점 새롭게 발굴, 고창 선운사서 현장설명회

 

 

전라북도 지역에 소재한 사찰에 지금까지 문화재 당국에 보고되지 않은 불교문화재가 5백여점 가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한불교조계종 문화유산발굴조사단(단장:탁연 조계종 문화부장)은 12일 고창 선운사 경내에서 전북도와 고창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북 지역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현장설명회'를 열고 "올해초부터 전북지역 불교문화재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4백92점이 새롭게 등재되었다”며 "이달부터 시작되는 고창·부안·정읍·순창·임실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시키면 새로운 불교문화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새로 조사된 불교문화재는 김제 조앙사의 법화경 7권을 비롯 무주 향산사와 관음사의 경전 등이다. 특히 그동안 불교문화재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태고종 사찰에서 근대와 일제시대 자료가 쏟아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정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단 관계자는 "오는 10월까지 전북지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후 연말에 최종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라며 "보고서가 발표되면 지정문화재 선정작업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단 보고서에 따르면 불교문화재의 지역별 분포는 금산사·송광사·실상사 등 큰 사찰이 있는 완주(3백31점), 남원(2백52점), 김제(2백47점) 지역을 중심으로 산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의 유형은 도내 지역 1천7백9점중 조각이 8백39점으로 가장 많고, 불화·서예 현판·탑·서지 등 순서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문화재청과 조계종 총무원은 사찰에 소장된 문화재에 대한 기본자료를 만들어, 도난이나 밀반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011년까지 지역별로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김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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