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명화극장 살인의 추억(284-6994)
프리머스 1관 살인의추억(231-5533)
프리머스 2관 와일드 카드
프리머스 3관 장화홍련
프리머스 4관 역전에 산다
프리머스 5관 튜브
프리머스 6관 장화홍련
프리머스 7관 성질죽이기
프리머스 8관 폰 부스
프리머스 9관 이도공간
아카데미아트홀 1관 매트릭스2 (271-1235)
아카데미아트홀 2관 튜브
아카데미아트홀 3관 매트릭스2
씨네시티코리아 1관 매트릭스2(283-7766)
씨네시티코리아 2관 성질 죽이기
씨네시티코리아 3관 미모를 찾아서
씨네마파크 선생 김봉두(288-0722)
(어린이회관 자동차극장)
-군산
시네마우일 1관 장화 홍련(445-3613)
시네마우일 2관 튜브
시네마우일 3관 매트릭스2
시네마우일 4관 와일드 카드
금강하구둑자동차극장 살인의 추억(041-956-5564)
-익산
아카데미극장 1관 와일드 카드(841-5404)
아카데미극장 2관 살인의 추억(855-7923)
아카데미극장 3관 다크니스 (851-1791) 011-9629-0726
씨네마극장 1관 장화 홍련(841-5226)
씨네마극장 2관 매트릭스2
씨네마극장 3관 내쇼날 시큐리티
-정읍
중앙극장 와일드 카드(535-5170)
현대극장 살인의 추억(532-6353)
-남원
제일극장 살인의 추억(625-2332)
이번 주 개봉영화
이번 주는 각기 다른 맛을 내는 3편의 영화가 개봉된다.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인생역전을 소재로 한 로맨틱 팬터지 코미디'역전에 산다'와 공포의 근원에 주목한 호러물'장화, 홍련' 등 한국영화 두 편과 지난해 미국 워싱턴에서 벌어진 무차별 연쇄 저격사건으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던 스릴러'폰부스'다.
한때 잘 나가는 골프신동이었지만 현재 파산직전의 비참한 인생을 사는 증권회사 영업사원이 이상한 터널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인생이 뒤바뀌게 된다는 '역전에 산다'는 달콤한 일장춘몽을 한바탕 펼쳐놓는다. 하지원의 섹시한 미시연기와 김승우의 물오른 코믹연기는 큰 장점. 직접 각본을 쓴 신예 박용운 감독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소재를 멜로와 코믹으로 뫼비우스 띠처럼 엮어놓아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 그러나 '믿거나 말거나'식의 짜임새는 뻔뻔하고 어지러운 현실과 '짝퉁'인생의 비애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어 맹하고 작위적인 느낌을 준다.
고전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온 '장화, 홍련'은 이분법적 선·악 대립구도 대신 현대 가족의 불안한 내면이 스크린을 가로지른다. 외딴 시골, 단아한 목조주택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사건들은 등골을 서늘하게 하고, 앙숙지간인 새 엄마와 두 자매간의 살벌한 적대감이 객석을 얼어붙게 한다. 반목과 갈등이 극한에 이른 한 가족이 빚어내는 심리적 긴장감이 일품이지만 '남성 중심 사회의 희생자인 여성들끼리의 난투극'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폰부스'는 발상이 돋보이는 영화다. 정체 불명의 저격수가 공중전화 부스에 한 인간을 가둔 채 "죽고 싶지 않으면 너의 잘못을 모두 말하라”고 협박, 마음 깊은 곳에 감춰둔 비밀을 온 세상에 낱낱이 고백하게 만드는 것. 모노 드라마를 보는 듯, 81분 동안 덫에 걸린 짐승처럼 울부짖는 콜린 파렐의 연기는 영화의 백미다.
지난 주 개봉영화
지하철 테러를 소재로 한 '튜브'는 제작비 70억을 들인 한국형 블록버스터. 캐릭터 설정과 사실적인 액션은 관객의 시선을 끌만큼 화려하다. 박상민·배두나의 카리스마, 쉴새없이 뛰고 매달리는 김석훈, 손병호·임현식·기주봉 등 조연들의 연기도 흠잡을 데 없다. 하지만 단순한 갈등구성으로 융합되지 않은 드라마적 요소는 아쉽다. 또 영화'스피드'의 '버스'가 '튜브'의 '지하철'로 바뀐 것은 아닌지 의문도 든다.
죽은 자의 혼령을 보는 여인과, 여인을 치료하다가 자신마저 원혼에게 쫓기게 된 정신과 의사의 사랑을 그린 심리 공포물'이도공간'. 영화를 보며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한 인간 장국영과 배우 장국영의 삶을 분리하기란 쉽지 않다. 창백한 낯빛으로 불면증에 시달리는 정신과 의사를 연기한 그의 실제 마지막 날들이 영화와 같지는 않았을까, 하는 상상과 겹치며 숙연한 슬픔을 자아낸다.
'니모를 찾아서'는 눈물겨운 부정(父情)이 주제다. 겁쟁이 아빠 물고기가 치과의사의 수족관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바다 속 수만 마일을 여행하며 겪는 모험이 주요 내용. 자녀들을 온실의 화초처럼 기르는 우리 모습을 반성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성질 죽이기'의 원제는 'Anger Management'. 분노를 다스려 치료한다는 뜻이다. '9·11 테러'이후 병적일 정도로 민감해지고 있는 집단 히스테리 적인 미국사회의 단면을 풍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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