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우리들의 꿈을 펼치자'. 전북연극협회(회장 박병도)가 주최하는 제7회 전북청소년 연극제가 다음달 3일부터 8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미래 전북연극의 주역이 될 고교생들의 신선함을 엿보며 전북연극의 행보를 예감하는 소중한 기회다.
올해 참가팀도 평균을 웃도는 수준. 전주와 무주, 정읍, 익산에서 12개 학교 연극부가 출전해 방학 내내 흘렸을 구슬땀을 털어 낸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중복 작품이 많다는 것. 이만희씨의 '탑과 그림자'와 장소현씨의 '김치국씨 환장하다'가 전주여고와 전주근영여고, 이리고와 무주고에서 선택돼 재미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들의 고민과 꿈이 담긴 창작대본도 있다. 지난해 '2002년 여름, 더부도 일기'를 내놓은 유일여고 이수현양은 김수연양과 함께 공동 창작한 '소풍'을 내놨고, 해성고 고찬웅군은 월천중학교 연극반이 공동제작한 작품을 고교생들의 현실에 맡게 각색했다. 또 지난해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희곡상을 수상한 김정숙씨(극단 '창작극회' 단원)는 모교 후배들을 위해 다시 한번 창작작품'또랑'을 내놨다.
이번 대회는 전북도지사상인 최우수작품상 1개교와 우수작품상 2개교, 장려상 5개교, 최우수연기상 2명, 우수연기상 6명, 지도교사상 2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주어지고 특별상으로 희곡 및 스텝분야의 단체 또는 개인에게 전북연극협회장상이 수여된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팀은 10월 27일부터 열리는 전국청소년연극제에 전북대표로 참가한다. 지난해 전북은 전주여상 연극반 'ING'가 최우수상인 '문화부장관상'과 우수지도자상, 스태프상, 우수연기상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전북연극협회 박병도 회장은 "청소년 연극제는 '배우기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연극계와 기성연극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의 063)277-7440.
■ 청소년 연극제 일정
날짜/시간 학교명(극단명) 작품명
9/3 14:00 전주여고(SINCE1996) / 탑과 그림자
19:00 해성고(P.O.T.B) / 우리 친구잖아
9/4 14:00 한별고(이데아) / 귀족수업
19:00 이리고(야누스) / 김치국씨 환장하다
9/5 14:00 호남제일여고(하제) / 다녀왔습니다
19:00 유일여고(ID) / 소풍
9/6 14:00 무주고(해름) / 김치국씨 환장하다
19:00 전주근영여고(나루지기) / 탑과 그림자
9/7 14:00 전주여상(ING) / 또랑
19:00 전주중앙여고(날빛) / 불타는 별들
9/8 14:00 온고을여고(산목) / 거꾸로 걸린 그림
19:00 학산여자정보산업고(한우물) / 동리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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