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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사습 학생전국대회 - 판소리 장원 최민정

 

"마음 편하게 무대에 섰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같습니다. 소리공부가 어렵다는 것을 갈수록 실감하고 있지만 항상 노력하는 소리꾼이 되겠습니다”.

 

제21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 부문 장원을 차지한 최민정양(18·서울국악예고). 판소리 수궁가 중에서 병에 걸린 용왕이 도사의 말을 듣고 별주부를 세상에 보내는 대목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객석의 추임새를 모아냈다.

 

성량이 풍부한데다 소리의 높낮이, 특히 지르고 마무리하는 소리가 탁월하다는 평가. 어린 나이답지않게 차분하고, 발음이 정확해 전달력도 뛰어나다는 점에서도 좋은 점수를 얻었다.

 

초등학생 시절 우연히 국악캠프에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되어 해금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중학교 1학년때부터 본격적인 소리공부를 시작했다. 판소리 입문 6년만에 장원을 차지한 그는 지난해부터 김영자명창을 사사, 놀라울 정도로 탄탄한 소리실력을 갖추었다.

 

"본선에 오른 다른 학생이 실수를 해 민정이가 장원을 차지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하는 스승 김영자 명창은 "그러나 타고난 목과 빠른 학습능력, 무엇보다 노력하는 자세를 갖춘 민정이 역시 주목할만한 소리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외교학과 최정운 교수 아버지.

 

최양은 "자만하거나 게을리 하지않고 소리공부를 계속해 명창의 등용문인 '전주대사습'에 도전해 학생대회 출신 명창이 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보였다.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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