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남·충북·전남·경남·제주 등 6개 시·도 민속예술단이 경기장주변 무대와 태조로 특설무대에서 전국의 문화예술이 어울리는 신명난 자리를 열고 있다. 다채로운 전국의 문화예술을 소개함으로써 전국체전의 열기를 높이고, 서로를 응원하며 일상적 문화생활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대동 한마당을 펼치고 있는 것.
경남 대표팀으로 나온 진주·삼천포 농악단은 11일 태조로와 종합경기장 무대에서 전국체전 첫 무대를 갖고 경남에 전승되는 영남형 농악, 활발하고 씩씩한 군사놀이의 진법과 무예적 몸짓이 돋보이는 판굿을 선보여 큰 갈채를 받았다. 같은 날 종합경기장 무대에 선 제주도립예술단도 '바람의 나래'를 주제로 거칠고 황량한 환경을 극복한 제주사람들의 인내와 용기, 지혜와 염원을 춤으로 형상화해 신명난 호응을 얻어냈다.
12일 종합경기장 무대는 충북을 대표한 박재희 새암무용단과 경기도립무용단이 경기장을 찾은 관광객들과 선수 임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충북은 놀이보다는 춤, 소리보다는 구체적 동작을 중심으로 강강술래 의미를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를 전국체전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굿으로 승화시켰다. 경기도립무용단도 한국의 멋과 정취·의식을 향토적 정서에 담은 태평무와 사물놀이, 부채춤, 사랑가, 장고춤, 살풀이 공연을 펼쳐냈다.
우리 나라 전통 풍물놀이를 무대화시킨 '판굿'과 화려한 고전미의 '북춤', 경쾌하고 신명난 '소고춤'을 재구성한 충남 부여군충남국악단은 13일 오후 7시 전주종합경기장 무대에서 경기·남도민요로 꾸며지는 민요한마당과 우리의 대표적 관현악곡인 '신모듬'을 실내악 형식으로 재구성해 사물놀이와 함께 웅장하고 경쾌한 분위기로 몰아갔다.
15일 오후 7시는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전남을 대표하는 전라남도립국악단이 출연해 화려한 부채춤과 흥겨운 남도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 창무악, 모듬북 공연으로 전라도의 구성진 가락을 재구성할 예정이다.
"전국체전의 한 중심에서 각 시도의 우수한 문화를 바로 알고 느낄 수 있는 기획”이라고 소개한 전국체전문화행사기획단 김정수 단장은 "이 무대를 통해 민족의 하나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한바탕 흥겨운 잔치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