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혼불학술상에 박현선씨(38·숭실대 강사)의 '최명희 소설연구'가 선정됐다.
박씨의 박사논문(경원대·2002년)이기도 한 이번 수상논문은 장편소설 '혼불'외에도 '메별''정옥이''이웃집 여자''탈공이' 등 단편소설 7편의 서술방식과 시점, 구성상의 특성을 분석하고 작가의식을 규명해, 문학성에 초점을 맞춘 종합적 연구서로 평가받았다.
심사위원단은 "단편소설에서 장편소설로 발전·확장되어가는 작가의 세계관을 심도있게 분석하고 있다”며 서술방식의 다양성, 등장인물의 특성 등을 다면적으로 살폈다고 평했다.
경원대와 동대학원을 졸업, '혼불'을 중심으로 한 '문화사회화 언어의 욕망', '최명희 단편소설의 시점 양상 연구'를 발표한 바 있는 박씨는 "'혼불'을 읽을 때의 감동과 논문을 쓸 때의 깨달음만으로도 행복했다”며 문학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다짐했다.
故 최명희 선생의 삶과 소설 '혼불'의 집중적 탐구를 통해 문학적 가치를 알리고 한국문학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혼불기념사업회(운영위원장 두재균)가 제정한 혼불학술상은 최근 3년 이내 발표된 연구 논문 및 발간물을 대상으로 심사한다. 평론가 장일구씨의 '혼불읽기 문화읽기', 평택대 이덕화 교수의 '최명희의 문학읽기'가 역대 수상작이다. 올해는 원광대 천이두 명예교수와 연세대 이선영 명예교수, 전북대 장성수 교수가 심사에 참여했다. 상금은 300만원이며,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오전 11시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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