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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목요상설 '새소리 새몸짓'

 

 

꿈이 있는 사람들의 미래는 아름답다. 새로운 음악언어를 시도하는 젊은 연주자들의 무대가 27일 오후 7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공연장에서 열린다. 남원으로 무대를 옮긴 제193회 국립국악원 목요상설 기획공연. 서정적이며 회화적인 퓨전그룹 'The林(그림)'과 실내악과 박진감 넘치는 신세대 타악그룹 '카타'가 이번 무대의 주인공이다.

 

'비묻은 바람' '날으는 밤나무' '동+서=?' 등 이들의 노래는 제목부터 재미있다. 특히 유년시절에 꿈꿔봤을 상상을 표현한 '날으는 밤나무'는 밤나무가 날아오른다는 발칙한 상상만큼 경쾌한 곡. 타악의 매력이 가장 잘 발산되는 곡이다.

 

두 단체 모두 우리 전통국악기에 서양과 아시아의 악기·리듬을 섞어 동서양의 절묘한 만남을 선사한다. 하지만 전통의 토양에 어떤 모습으로 현대의 싹을 틔울지는 미지수. 직접 확인해 보면 답이 나올 것 같다.

 

최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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