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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털 대출보증 까다롭다

 

지난 2001년말 모캐피탈 전주지점에서 8백만원의 학자금을 융자받은 김모씨는 최근 분통터지는 경험을 했다.

 

원금과 이자를 착실하게 갚아가던 김씨는 이달초 캐피탈 회사로부터 "보증인을 구하면 금리를 인하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고 어렵게 보증인을 구해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보증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데 친척에게 힘들게 보증 승낙을 받아 서류를 제출했다”는 김씨는 그러나 캐피탈 회사에서 "보증인 요건이 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

 

더욱이 김씨는 캐피탈 회사에 보증인 요건과 한도 등의 규정을 알려달라고 했으나 캐피탈 회사는 "알려줄 수 없다”고 응답한 채 다른 보증인을 요구했다.

 

이 캐피탈회사의 학자금 대출 금리는 12∼36개월 원리금 균등 상환이 16.0∼19.0%, 12개월 만기 일시 상환은 16.5%로 은행의 담보 대출이 6%대에 비교할 때 무려 10% 이상 높아 김씨처럼 담보력이 취약한 서민은 높은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

 

캐피탈 회사의 대출 보증 요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이다.

 

캐피탈 학자금 대출의 경우 보증조건이 대출자의 부모가 연소득 1천8백만원 이상이고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이나 소득신고액 1천8백만원 이상인 사업소득증명원중 한가지의 소득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자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캐피탈사가 대출자 부모에 준하는 수준의 소득 증명을 요구, 비싼 이자를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김씨는 "캐피탈사가 주민등록등본상 여성이 세대주로 돼있어 이자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니 어처구니 없다”면서 "아예 이자 혜택이 없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불평했다.

 

백기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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