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 필두 창단 첫 해 우승 차지
‘수소도시 완주’팀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 ‘쏘팔코사놀 레전드 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전설의 `바둑황제 이창호 9단이 이끈 ‘수소도시 완주’는 창단 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기원 주최 `레전드 바둑리그`는 2016년 `시니어 바둑리그`로 출발, 지난해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바꿔 시군별로 후원하는 팀을 구성, 지난 9월부터 리그전으로 경기를 치렀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던 ‘수소도시 완주’팀은 플레이오프(준결승전)에서 3위 팀인 ‘칠곡 황금물류’팀을 만나 주장 이창호를 필두로 2:0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정규리그 1위인 ‘경기 고양특례시’를 2:1으로 꺾으며 창단 원년에 최정상에 우뚝 섰다.
과거 전라북도바둑연맹 회장을 지낸 유희태 완주군수와 이창호 국수와의 인연으로 지난 9월 창단한 ‘수도도시 완주’는 정수현 9단이 감독을 맡았으며, 이창호 9단, 권효진 8단, 박승문 8단, 나종훈 8단 등 선수 4명으로 구성됐다.
주장을 맡아 팀을 정상으로 이끈 이창호 9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완주를 전국적인 바둑의 메카로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바둑문화 대중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단주인 유희태 완주군수는 “내년에도 우리 수소도시 완주팀이 레전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바둑을 통한 스포츠마케팅으로 완주군을 바둑의 메카로 만들고, 나아가 수소도시 완주라는 네이밍을 전국에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 10월 완주군의 대표축제인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에서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 및 ‘이창호 국수와 함께하는 지도 다면기’를 열어 지역 바둑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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