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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순례 시문학 강연회 열려

 

'민족 명시 보급과 국민 시 애송 운동을 위한 전국 순례 시문학 강연회'가 5일 오후 6시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렸다. ㈔한국시인협회(회장 이근배) 주최.

 

최승범 시인의 '모란꽃철 비 이야기'로 시작된 이 날 시낭송은 이운룡 소재호 김용택 정희수 김태자 허소라 안도현 성혜린 조미애 김윤 등 이 지역 시인과 전국에서 모인 시인들이 자신의 대표시를 노래해, 풍성한 '시의 향연'이 펼쳐졌다. 비가 오는 늦은 밤에 열린 이 날 낭송회는 최승범 신달자 신수현 김남곤 시인의 시에 비 오는 풍경과 사색이 담겨 특별한 감흥을 줬다. 또 특별 초청된 일본 미나미 구미카스 시인은 또렷한 한국말로 인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시대를 밝히는 시의 등불을 들고'를 주제로 한 이 날 행사는 허영자 시인의 문학강연이 행사의 품격을 높였다. 또 소리꾼 조영자·이세정씨의 판소리 눈대목 공연은 흥취를 더했다.

 

이근배 회장은 "국민애송시운동은 시를 우리 민족의 삶에 뿌리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시낭송회를 계기로 우리 시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전북일보사와 문화관광부·문화예술진흥원·KBS전주방송총국이 후원했다.

 

최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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