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은행들이 경영실적을 위해 연체 줄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북은행은 올해 창립 이후 사상 최대 경영실적 달성을 목전에 두고 그 어느 때 보다 연체 관리에 비상을 걸었다.
전북은행은 각 임원들이 맡고 있는 지역과 영업점을 직접 순방하며 연체 줄이기를 독려하고 있고 여신 부서 직원들은 연말까지 휴일도 반납한 채 부실채권 감소에 돌입했다.
3/4분기 고정(3개월 이상 연체) 이하 여신비율을 1.72%로 6월말 1.87%보다 0.15%p 개선하고 연체대출채권비율이 2.32%인 전북은행은 지점별 목표 수준을 부여해 1% 이하의 고정 이하 여신비율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은 연체 감축 실적을 인사에 반영하는 등 연체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9월말 고정 이하 여신비율이 3.2%로 상당히 높은 수준인 국민은행은 연말까지 연체 감축 캠페인을 벌이고 잇는 가운데 개인 업무 평가시 연체 감축실적에 가중치를 주고 인사고과에 반영키로 했다.
조흥은행은 연말까지 연체 관리 실적을 평가해 직원 인사에 반영하고 성적이 좋은 영업점에는 평가 등급별로 30만∼1백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1.48% 수준인 연체율을 연말까지 1.25% 이하로 줄이기로 하고 점포별로 평균 4억∼5억원의 연체액을 줄인다는 목표다.
지난 5월 인사에서 연체율 관리가 부진한 지점장 19명을 인사팀 조사역으로 발령했던 우리은행은 연말에 연체율·부도율 등을 종합 평가해 실적이 좋지 않은 직원들에게 인사 조치한다는 계획이어서 인사 칼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1억원의 정기예금을 유치하면 연 수익은 2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은행의 영업실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예금 유치 보다 연체 감축이 훨씬 효과적이므로 은행들이 연체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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