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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판소리' 축하공연 열려

 

홍정택 오정숙 박복남 이일주 정미옥 조소녀 김일구 조통달 민소완 강광례 이순단 유영애 박양덕 명창. 이 지역 소리꾼들이 한마당에 섰다. 북장단을 맞춘 고수 주봉신·이성근 명인의 북채에도 힘이 가득 실렸고, 귀명창들의 추임새도 신명이 났다.

 

6일 오후 전주전통문화센터 혼례마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판소리 큰잔치'. '판소리'의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걸작 선정을 축하하는 이 마당은 전북도가 주최하고 소리축제조직위원회가 기획한 자리.

 

오후 1시 임실필봉농악단의 길놀이로 시작된 이 날 행사는 오후 7시까지 3부에 걸쳐 걸쭉한 신명의 소리잔치로 펼쳐졌다. 혼례마당에서 경업당으로 자리를 옮긴 3부는 2003소리축제 창작판소리사습대회에 참가한 이덕인·정유숙·김수미씨와 어린이소리꾼 등 새로운 판소리의 길을 모색하는 '소리꾼 어울마당'.

 

축하 기념식에선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파리 현지에서 판소리 문화유산 지정에 힘을 보탠 동국대 임돈희 교수와 유네스코에 제출했던 신청서 등을 만드는 데 일조를 한 군산대 최동현 교수, 유네스코 한국본부 윤석길 전북지부장이 강현욱 도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판소리를 통해 새로운 음역을 탐구하겠다”며 행사에 참여한 세계적인 작곡가인 데이빗 윙클러씨도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판소리의 세계화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장은 화려한 소리꾼들이 대거 출연했지만, 이들의 소리 호령만큼 바람 끝이 매서워서인지 정작 객석은 썰렁했다.

 

최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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