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 9일과 10일 이틀 간 전라북도 문예진흥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2004년도 도문예진흥기금지원사업으로 2백96건의 사업을 선정, 6억5천6백만원을 지원키로 확정했다. 2003년(255건·6억2천1백만원)과 2002년(238건·5억6천4백만원)에 비해 각각 41건과 58건이, 지원금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3천5백만원이 늘어난 수치다.
장르별로는 회화·서예·조각·공예 등 미술분야 1백1건(2003년 109건)으로 가장 많았고, 문학 61건(2003년 55건), 전통예술 및 전통문화보급 50건(2003년 39건), 음악 35건(2003년 27건), 대중예술 16건(2003년 26건), 사진 15건(2003년 16건), 무용 11건(2003년 10건), 연극 6건(2003년 7건) 등이다.
전북도는 지난해와 같이 2003년 기금지원사업 평가제도 결과를 토대로 한 인센티브 적용과 낙도·군지역 문화예술활동 우선 지원제 도입을 올해 기금 지원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단체로 평가된 22개 단체는 2003년도 지원액을 기준으로 50%를 증액 지원했으며, 부실단체 사업 4개 단체는 지원을 제외하거나 50% 감액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해도 지원 사업이 41건 늘어난 것에 비해 지원규모는 고작 3천5백만 원밖에 늘지 않아 해마다 되풀이되어온 소액다건주의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한계를 드러냈다.
도문화예술과 이병조씨는 "올해 신규 단체들의 신청이 많아 적은 규모지만 많은 단체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했다”며 "그 중에서 낙도 등 소외지역 순회공연사업이나 우수기획사업 등은 우선 지원 선정했고, 신청금액의 허수를 고려해 지원금도 최대한 배려했다”고 밝혔다.
올해 문예진흥기금 지원을 요청한 단체와 신청금액은 모두 3백72건에 28억6백만원(2003년 311건 21억9천만원)이다.
올해 선정된 우수기획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사업명 단체 지원금 순)
△ 아름다운 전북의 문화,얼전(전미회, 4백만원)
△ 제12회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마당, 8백만원)
△ 제14회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우진문화재단, 9백만원)
△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동리연구회, 4백만원)
△ 동문거리축제 2003(축제추진위원회, 5백만원)
△ 소극장 연극제(연극협회 전북지부, 1천만원)
△ 연극-심술쟁이 꿀꿀이(푸른숲, 4백만원)
△ 청소년을 위한 순회연주회(음악협회 전북지부, 4백만원)
△ 한·일, 한·중 한지·화지 공예품전(한지문화진흥원, 1천만원)
△ 방앗거리놀이 시연(부남방앗거리놀이보존회, 5백만원)
△ 완판본 열녀춘향수절가 자전발간(여태명, 5백만원)
△ 자화상전(박혜경, 2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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