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품이었던 ‘와이키키 브라더스’(감독 임순례)가 스크린에서 무대로 탈출, 뮤지컬로 찾아왔다(24일과 25일 오후 3시와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음악을 사랑하는 꿈 많은 세 명의 고등학교 동창이 밤무대를 전전하는 삼류밴드로 밑바닥을 전전하는 고단한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 영화가 현재의 삶에서 음악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주인공들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면, 뮤지컬은 주인공들의 ‘음악에 대한 꿈’이 시작된 고등학교 학창시절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1월 30일 서울에서 초연된 이후, 배우들의 호연과 노래를 타고 흐르는 옛 모습들이 ‘그때 그 시절’로 빠져들게 해 아줌마 팬들을 불러모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뮤지컬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송골매의 ‘세상만사’, 로커스트의 ‘하늘색 꿈’, 그룹 퀸의 ‘I Love Rock'n Roll’, 조하문의 ‘이 밤을 다신 한 번’, 김수철의 ‘나도야 간다’, 조용필의 ‘ 미지의 세계로’,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 등 80년대의 열정이 담긴 음악과 90년대의 즐거움이 담긴 음악 그리고 2000년대 우리 삶의 감동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대중문화의 복고풍 분위기에 기대고 있지만 단순히 회고조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현실과 맞닿은 ‘청춘의 꿈’이 어떻게 변해 가는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억지로 짜내는 회고가 아닌 자연스런 회상을 이끌어낸다는 평. 서울뮤지컬컴퍼니의 윤영석·김선영·주원성·추상록·박준면 등이 출연한다. 문의 063)270-8000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