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쓰는 시처럼 특출나진 못해요. 평범하지만 담담하게 풀어낸 편안한 시들로 독자들과 공감대을 형성하고 싶습니다.”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되는 모든 것들을 시의 소재로 삼아온 성진숙 시인(49)이 첫 시집 ‘이 조용한 시간에’를 펴냈다.
짧은 시를 쓰는 성씨의 작품들은 거칠거나 건조하지 않고, 절제의 미가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있다. 향토색 짙은 자연의 생명력을 서정적으로 풀어놓고, 부정적인 사회의식과 모순 보다 자아성찰과 미래지향적인 태도에서 긍정적인 믿음을 찾아내기도 한다.
겸손한 삶의 태도가 묻어나는 작품들은 단정하고 깊이있는 시어가 돋보인다. 그의 언어 선택을 두고 문학평론가 이운룡 교수는 ‘감칠맛 나게 실컷 데치고 주물러진 가래떡 같아서, 깨물면 쫀득거리는 한국인의 정갈한 서정과 담백하면서도 차진 느낌을 가슴으로 맛볼 수 있다’고 말한다.
등단 10년만에 첫 시집을 펴낸 시인은 금강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남편이 내준 것이라 더 특별하다고 했다. 시를 쓰는 동안 신앙시집을 펴내는 것도 성씨의 목표다.
무주 출생으로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시인협회, 표현문학회, 열린시 창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13회 열린시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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