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잊고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동안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많은 것들이 내 안으로 들어온다. 전주공예품전시관, 전주역사박물관 등 각 문화공간과 새마을문고정읍시지부가 마련한 여름캠프가 무더위까지 날려버린다.
전주공예품전시관(관장 백옥선)은 도자기 굽는 현장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예나라 공예캠프’를 준비했다. 한옥마을 견학 후 관촌 도화지에 입교, ‘우리 가족 그릇만들기’와 ‘솟대만들기’ ‘한지필통만들기’를 체험한다. 자연생태탐험과 야생화 심어가기, 소망의 타임캡슐 만들기, 천연황토염색, 전통놀이체험 등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만끽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참가자 전원에게 개구쟁이 공예캠프 천연황토 티셔츠와 캠프 활동을 담은 CD를 선물하고, 캠프 중 직접 만든 공예품은 가져갈 수 있다.
1기(30일부터 31일까지)와 2기(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로 나눠 1박 2일동안 공예품전시관과 관촌 도화지에서 진행된다. 접수는 24일까지 초등학생 3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 7만원) 문의 063)285-4403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춤추는 박물관.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우윤)은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동안 전통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제4기 우리누리 어린이 캠프’를 연다.
‘해설이 있는 박물관’ ‘목판 탁본체험’ ‘문화유적 답사’ 등이 진행되는 전주역사박물관과 생활예절교육, 천연염색, 다도를 체험하는 우리누리문화생활관 외에도 동학농민혁명기념관과 황토현 전적지를 돌며 역사를 느껴본다. 우리 과자 만들기, 젓가락 바로잡기, 숨으로 달먹기, 가마솥에 밥하기 등 평소 체험하지 못했던 독특한 프로그램들이 재밌다.
접수는 12일부터 25일까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선착순 8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 7만원) 문의 063) 228-6485
교실 밖 국어 공부, 섬진강에 기대어 문학과 자연을 노래하는 캠프도 학생들을 기다린다.
새마을문고정읍시지부(지부장 김형남)가 마련한 제4회 청소년 문학캠프 ‘섬진강에 몸을 싣고’가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 경남 하동읍과 소설 ‘역마’의 배경 화개장터를 둘러보며 섬진강변을 따라 흐르는 문학의 정신을 만나고, 임실 덕치면 김용택 시인의 생가도 찾아본다. 남원 혼불문학관 관람과 이벤트 ‘춘향이와 녹두장군이 즐기는 데이트’로 남원 청소년과의 문화교류 통로도 연다. 특히 ‘시인과의 만남’과 참가자 전원이 참가하는 백일장은 시낭송과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문학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다. 학부모도 자녀와 함께 참가할 수 있다. 15일까지 선착순 1백50명을 모집. (참가비 학생 1만원, 학부모 2만원) 문의 063) 531-8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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