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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주 찾은 영화 '분신사바' 제작팀

영화 '분신사바' 출연진이 7일 전주를 찾았다. 최성민 이유리 이세은 김규리(왼쪽부터) ([email protected])

 

“전주기전여중 등 전주에서 영화의 많은 부분을 촬영했습니다. 영화촬영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주신 전주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지난 7일 영화 ‘분신사바’(감독 안병기)에 출연한 배우 최성민(32)·김규리(25)·이세은(25)·이유리(23)씨가 전주를 찾았다.

 

지난 3월 21일 전주기전여중에서 크랭크인 한 이 작품은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분신사바’라는 소재를 스크린에 옮겼다. ‘여고괴담’(1998) ‘가위’(2000)로 ‘여고 호러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규리는 ‘호러퀸’의 면모를 과시하겠다는 각오. 이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세은과 이유리도 “이 작품을 하면서 연기자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영화는 서울에서 전학 와 왕따를 당하던 유진(이세은 분)이 ‘분신사바’를 외우면서 친구들에게 저주가 내려지고, 하나둘씩 죽어나가면서 시작된다.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 은주(김규리 분)에겐 존재하지 않는 29번 학생 인숙(이유리 분)이 보이고, 이 ‘원혼에 대한 진실’에 가까이 갈수록 공포가 극에 달하는 공포영화다.

 

촬영을 하면서 실제 영화설정과 같은 1974년에 이 학교를 다녔던 김인숙이란 이름의 도서 대출표가 발견되기도 했고, 분신사바의 주문을 외우는 장면을 촬영할 때 의문의 정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괴담이 속출해 연기자들이 한동안 공포의 패닉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분신사바’ 제작팀은 이 날 오후 2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전주 CGV와 시네마, 프리머스, 롯데시네마를 순회하며 극장에서 직접 관객들을 만났다.

 

최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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