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전통예술무대가 마련됐다.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예술단(단장 양진환)의 상설무대인 ‘전통예술여행’이 8월 한달 동안 무료로 야외에서 관객과 만나는 것. 시민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기획이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놀이마당에서 열리는 이 공연은 판소리와 기악, 춤, 타악 등 4가지 테마가 어우러진다.
지난 11일은 설장고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한국무용 ‘산조춤’, 앉은반 사물놀이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특히 앉은반 사물놀이는 장구·북·쇠·징 네 악기를 인간의 소리에 빗대어 소리의 공감을 이뤄내는 시간. 이 공연은 18일과 25일에도 만날 수 있다.
12일은 한벽예술단이 그동안 선보였던 창작작품의 주요 부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라 더 특별하다. 창작타악 ‘운우풍뢰’ 중 1악장 ‘운’을 재구성한 ‘북소리’와 창작타악 ‘흥’ 중 4악장의 구성진 판놀음 ‘흥풀이’다. 또 해금연주 ‘사랑하기 때문에’, 실내악 ‘들춤’ ‘마지막 선물’, 국악가요 ‘딸에게’ ‘가시버시 사랑’ ‘배 띄워라’ 등도 함께 한다. 비가 오면 한벽극장에서 공연된다.
한편, 전통문화센터는 이 달부터 경로우대증소지자와 장애우(동반 1인 포함)에 한해 모든 공연을 무료 입장키로 했다. 문의 063)280-7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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