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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 서울나들이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이 서울 무대에 선다.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유산을 발굴·복원하고 전통예술의 원형을 보급하기 위해 사단법인 마당이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을 지역 무대에 올린 지 13년.

 

29일 저녁 7시30분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에서 전라도 명인들의 춤과 가락, 그 신명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가(歌)·무(舞)·악(樂) 분야의 숨은 명인과 무형문화재 법통을 잇고 있는 전라도 명인들의 격조높은 춤과 소리를 총망라해 놓은 무대.

 

민살풀이 춤의 명인 장금도, 서편제 소리의 대가였던 이날치의 손자로 지난 84년 도내 최초 도지정 무형문화재에 오른 명창 이일주,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병창 예능보유자 강정열, 일명 '개꼬리 상모'라 불리는 상쇠의 부들상모놀이를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유명철(전라좌도상쇠춤), 감칠맛 나는 농악이 일품인 나금추(전라우도상쇠춤), 호남 우도농악인 영무장(영광·무장·장성) 농악의 계보를 잇는 고창농악의 정창환·박용하(고깔소고춤)옹,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를 잇는 김무길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이 초대됐다. 도립국악원 교수들로 구성된 시나위팀도 합류한다.

 

이번 서울공연을 기획한 김승민 실장은 "전라도 문화의 뿌리와 힘을 확인시키기 위한 무대로 내로라하는 지역 명인 명창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면서 "지난 13년동안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을 통해 발굴 또는 복원된 우리의 소리와 몸짓을 지역을 넘어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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