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도내 미술계는 여류화가들의 바쁜 움직임이 돋보인다.
넓은 화폭을 섬세함으로 채우며 동시에 자유분방한 필치로 독자적인 양식을 확보한 이들의 작품은 여성 특유의 감성으로 찾아낸 대상에 대한 이해가 있다. (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북여류화가회의 11회 전시회는 전북의 자연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다.
율동감이 느껴지는 조심스런 붓터치부터 힘이 전해지는 과감한 표현까지, 작가들은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전북의 풍경들을 다양하게 해석해 놓았다.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들이 모인 전북여류화가회는 지역 여류화가들의 활동 기반을 다지고, 전북 여성미술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창립한 단체.
정영숙 회장은 “이 시대 여성으로 태어나 자신이 하고싶은 활동,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게 행복”이라며 “우리가 살고있는 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린 근작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는 정영숙 김금자 김영민 방순덕 안순덕 이건옥 김정희 김미화 김영남 장향숙 서혜연 이정란 양혜경씨가 참여했다.
대부분 풍경을 소재로 하면서도 작가마다의 주제의식이 다양한 형식으로 담겨 있다.
원광대에서 동문들이 모인 ‘원색전’의 열두번째 전시는 ‘그림 앞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며 해답을 얻고자했던’ 작가들의 치열한 노력이 흔적으로 남아있다. 원색회 역시 서양화 전공자들의 모임. 김숙자 박경숙 신세자 유혜인 이순자 임복례 주정희 최현옥씨가 참여했다. 한 울타리에서 공부하며 서로의 변화와 발전을 함께 해 온 이들이다.
풍경과 정물, 여인 등 여성의 서정성이 발휘된 작품들이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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