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협회 전북지회(지회장 김숙)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며 전국의 중견 무용수들을 초청한다.
11월 1일 오후 3시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열리는 ‘2004명인명무전’.
지역과 서울의 실력있는 무용수들이 만나는 명인명무전은 전통과 창작 작품으로 전통무용의 원형과 현대적 변용을 보여준다.
원로명무 이현자 준인간문화재는 발디딤새에서 힘과 신명을 전하는, 경쾌하면서도 절도있는 ‘태평무’의 절정을 보여준다. 손관중 한양대 교수의 창작무 ‘小曲’, 이은주 인천전문대 교수의 ‘금선무’, 조남규무용단의 ‘여령무’와 ‘봉선화’, 고명구씨의 ‘춘앵무’는 우아한 춤사위를 따라 한국무용의 옛 숨결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각각 전국신인안무가대전과 전북무용제에서 수상한 청호무용단의 현대무용 ‘Stage in stage(안무 양순희)’와 손윤숙발레단의 ‘雨林의 사계(안무 손윤숙)’를 통해 지역의 유망한 무용수들도 만날 수 있다.
김숙 회장은 “그동안 전북무용계는 양과 질적으로 많은 변화와 발전을 겪어왔다”며 “문화예술 소외지역인 고창에서 열려 더 의미있는 명인명무전을 통해 전북 무용이 밖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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