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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무용 '나무 나비 나라' 18일 소리문화전당

삶과 춤의 뿌리가 하나이듯, 전통춤은 도의 세계와 비유되곤 한다.

 

이길주 원광대 교수(54·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가 이끌고 있는 호남춤연구회가 춤의 동작과 호흡이 하나되는 심오한 세계를 전한다. 18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순수창작무용 ‘나무 나비 나라’.

 

돌고 도는 인생과 순환하는 기(氣)를 계절로 표현한 ‘나무 나비 나라’는 허무한 세상 속에서 ‘나무아비타불’과 같은 기도다.

 

몸을 상징하는 ‘나무’와 머리 속의 꿈을 상징하는 ‘나비’가 만나 ‘나라’라는 사람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을 모티브로,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그리고 봄, 어머니의 숲’ 등 네 개의 장에서 참 행복으로의 길을 찾는 인간의 공통적 소망을 그리고 있다.

 

나비의 날개짓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봄’은 희망과 사랑, 이상과 꿈을 의미한다. 파도치는 젊음 ‘여름’은 열정과 욕망의 계절, 흔들리는 사랑의 이별과 아픔이 있다. ‘가을, 그리고 겨울’에서는 세상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권력에 대한 욕망을, ‘그리고 봄, 어머니의 숲’에서는 진정한 행복의 삶을 향한 몸짓을 보여준다.

 

“우리 전통춤을 ‘기의 춤’이라고 생각한다”는 이교수는 “춤을 출수록 기의 순환을 돕고, 저절로 편안해지고 건강해지는 춤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자유로운 상상으로 전통 춤사위에 날개를 단 이 무대는 평온하고 부드러운 몸짓에 관객들도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다. 우리 춤으로 변형시킨 태극권 24식도 춤으로서 전혀 어색하지 않다. 전라북도 무대공연지원작품 선정작이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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