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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 조직강화 절실

정체성 한걸음 진전 '성과'

전주세계소리축제 평가단은 3일 오후 전북대 최명희홀에서 올 소리축제를 뒤돌아보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공청회를 개최했다. 임미연, 원도연, 양승돈씨(왼쪽부터)등이 토론하고 있다.../이강민기자 이강민([email protected])

“전문성이 결여된 프로그램 기획 운영과 나열 수준의 공연예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소리축제의 특화는 기대하기 어렵다.”

 

보다 내실있는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위해서는 사실상 유명무실화된 연구위원회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지역 문화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선결 과제로 제기됐다.

 

양승돈 원광대교수, 임미선 전북대교수, 원도연 전주시정발전연구원 등이 참여한 2004전주세계소리축제평가단은 3일 오후 2시 전북대학교 진수당 최명희홀에서 가진 평가공청회를 통해 ‘올해 정체성이 부분 확인됐다’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과 함께 소리축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이같이 진단했다.

 

평가단은 “올해 소리축제가 주제와 형식상 안정기를 띠면서 축제의 정체성이 한걸음 진전됐다는 점을 주요 성과로 꼽을 수 있다”면서도 “축제의 지향성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고민과 대책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소리축제의 조직 강화가 우선돼야한다는 의견이다. 평가단은 “소리축제의 핵심은 세계 각국의 소리와 음악을 판소리와 연계시키는 작업에 있다”고 강조한 뒤 “이에 걸맞는 전문 인력 확충이 시급하며 형식적 기구에 그치고 있는 연구위원회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역할 분담을 통한 지역 문화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소리축제의 정체성이 부분적으로 확인된 만큼, 소리축제 조직위원회를 별도 법인으로 만드는 등의 소리축제 민간화 방안도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날 평가에서는 또 지나치게 많은 프로그램과 편성 전략 부재가 부실한 관객 서비스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빠지지 않았다.

 

소리축제의 성과와 한계 그리고 향후 방향과 대안을 모색해보는 이번 평가는 축제 추진방향과 프로그램, 운영 및 조직 등으로 세분화돼 진행됐으며, 3명의 책임연구원과 12명의 공연모니터단이 참여했다.

 

안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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