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대한민국 문화관광상품대전’에서 최태현 김광렬 김영민씨의 금속공예 공동작 ‘백제의 향기’가 대상을 수상했다. “전북 지역 관광상품에 적합한 백제 문화권의 문양을 사용해 역사적 특색을 간직하고 있으며 상품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금상에는 최형준(섬유), 최수진(한지), 김용미(기타), 조영학(도자), 배영달씨(목죽)가, 은상에는 이소라씨(한지)외 5명, 동상에는 배지현씨(섬유)외 5명 등이 선정됐다.
KBS전주방송총국과 전라일보, 전주대학교가 공동주최한 문화관광상품대전은 올해로 두번째. 전북문화와 한국문화의 이미지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를 겸비한 작품을 공모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금속 94점, 도자 97점, 목죽(칠) 93점, 섬유 82점, 한지 1백16점, 기타공예(가죽, 돌, 유리, 초고 등) 69점 등 총 5백51점이 응모됐다. 지난해 보다 응모작 수는 크게 줄었지만, 상품성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한 문화상품 활성화가 기대되는 작품들이 많다는 평이다. 최현칠 심사위원장(홍익대 교수)은 “섬세한 솜씨가 돋보이고 관광객들이 선호할 것 같은 다양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전시는 10일부터 1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통속 현대적 미감 살려" 대상 수상 최태현 김광렬 김영민씨
“문화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까지 내용도 중요하지만 업체 쪽에서는 비용이 신경 쓰일 수 밖에 없어요. 전통을 재현하고 활용하면서도 현대적 미감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동작 ‘백제의 향기’로 대상을 수상한 인천 출신 최태현(46, ‘고구려’) 김광렬(48, ‘고구려’) 김영민씨(42, ‘나무샘’). 문화상품 전문개발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이들에게 대량 생산과 조형성의 균형을 맞추면서 실용성을 고민하는 것은 공통 관심사다.
“특유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지닌 백제문화를 문양으로 활용했어요. 대량 생산과 기능성을 고려해 생활용품을 제작했어요.”
‘백제의 향기’는 차가운 금속 위에 청동대향로, 산수문전, 연화문 수막새, 금제관 장식 등 따뜻한 백제의 문양을 얹힌 작품들. 지난해 부여군 이미지에 맞춰 개발했던 것을 재구성해 액자, 탁상용 시계, 도장, 라이터, 손거울, 키홀더 등을 제작했다.
“소비자와 가깝게 닿을 수 있도록 마케팅과 유통, 상품성에서 더 노력하겠다”는 이들은 “새로운 시각으로 소재의 폭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최태현 김광렬씨는 홍익대 대학원에서 금속을 전공했으며, 김영민씨는 한국전통문화학교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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