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에도 ‘룰’(?)은 있다.
한 번쯤 들어봄직한 고전음악들. 하지만 곡명이나 작곡가가 떠오르지 않아 망설였던 경험들은 누구에게나 있다. 교과서에 수록된 음악 조차도 낯설게만 느껴지는 청소년들을 위해 시대별로 클래식을 정리해보는 알찬 음악회가 마련된다.
(사)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클래식에 친숙하지 않은 중·고등학생을 위한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오케스트라와 함께 떠나는 시대별 음악여행’을 준비했다. 21일 오후 7시 전북예술회관.
비발디, 모짜르트, 베토벤, 쇼팽 등 서양 음악사를 대표하는 주요 작곡가들의 작품을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시대별로 구성, 지휘자의 해설을 곁들여 교향곡, 협주곡, 오페라 서곡 등 다양한 오케스트라 음악을 연주한다.
바로크 시대 음악에서 부터 고전주의, 낭만주의 음악으로 이어지는 음악사의 흐름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이번 무대에서는 시대에 따라 변천하는 오케스트라 편성과 음악적 특징을 압축해 전달한다.
또한 20세기 작곡가인 벤쟈민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을 소개, 오케스트라를 이루는 악기들의 특징과 앙상블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져 고전에서 현대까지 시대를 뛰어넘는 폭넓은 소재로 청소년 관객들을 맞는다.
연주곡은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 중 제4곡 겨울’, 모짜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베토벤 교향곡 5번 c단조 ‘운명’,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f단조’,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등.
장윤성 창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와 해설을 맡는다. 코리아나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단원인 오윤주씨가 피아노를, 화음 챔버 오케스트라 멤버인 이희연씨가 바이올린을 협연한다.
지난 97년 창단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클래식 음악 여행을 통해 널리 알려져왔으며, 국내외 활동 지휘자와 연주자들을 영입, 교향악·오페라·발레 등 주로 극음악 반주전문 오케스트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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