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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 "악역 이젠 그만" 박성희

‘악녀 전문’ 탤런트 박성희(24)가 MBC '베스트 극장' ‘러브홀릭 프로젝트’(극본 박형진, 연출 김상호)를 끝으로 악역 졸업을 선언했다.

 

박성희는 그동안 영화와 미니시리즈를 오가며 단역은 물론이고 SBS '당신 곁으로‘와 MBC '열정’등 아침드라마의 고정배역에서도 ‘악녀’ 역할을 도맡아왔다.

 

대게 아침 드라마에는 단란하게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이 나오고 그 가족 앞에 난관으로 나타나는 외도의 원인이 등장하기 마련. 박성희가 바로 그 원인으로 등장, 유부남들의 마음을 흔드는 역할을 연기했었다.

 

최근에는 KBS 2TV의 대 히트작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은채(임수정 분)가 잠시 일을 못하는 동안 그 자리를 차고 들어간 철부지 코디네이터로 잠깐 등장, ‘미사’ 팬들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에서도 한 성깔 하는 여고생 ‘주먹’으로 등장하더니 21일 방송되는 MBC ‘베스트 극장’ '러브홀릭 프로젝트‘에서도 남성미 철철 넘치는 여걸로 등장, 여자 기피증에 걸린 시나리오 작가 현호(권오중 분)을 우격다짐으로 유혹(?)한다.

 

“딱히 악역만 어울리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됐네요.” 사실 박성희는 1999년 미스코리아 미스 서울 출신. 우아한 멋을 뽐내던 그가 악역 내지는 ‘선머슴’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던 것은 그만큼 연기에 대한 욕심이 있었기 때문.

 

“어떤 역할을 맡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어요.”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조금은 달라졌다.

 

가족과 주위 친구들에게 확실히 내세울 수 있는 역할을 가지고 싶어진 것. 악역으로 주연들을 돋보이게 하는 것도 보람차지만 이제는 좀 더 돋보이면서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역할의 성격이 강해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기 보다는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역할로 오래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당찬 각오의 박성희. 그 당찬 각오로 자신의 틀을 깰 수 있을 지 지켜보는 일은 시청자의 몫이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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