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는 실력 차이가 아니라 열정 차이가 아닐까.
‘열정만큼은 프로’를 외치는 제6회 온고을 시민대학 작품전이 2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온고을 시민대학 18개 과목 중 이번 전시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서양화, 서예, 수묵화, 생활도예, 아동미술 등 5개 과목에서 1백50여명. 30∼40대 주부가 대부분인 수강생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다.
수강생들의 경력은 1∼2년 부터 4∼5년 까지. 아직 초보의 티를 벗지 못한 작품도 간혹 있지만, 취미생활로 시작해 꾸준한 노력으로 작가로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이들의 수준높은 작품들도 눈에 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흥준 지도교수는 “예향의 도시 전주에서 시민들이 펼쳐내는 예술감각과 관심은 더욱 아름답다”며 “예술을 통해 자아를 찾고 가족을 비롯해 주위 사람에게 좋은 작품을 선보이려는 수강생들의 열의가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흥미로운 것은 아동미술반의 전시. 3년 전 시민대학 과목으로 개설됐지만, 올해부터 전시에 참여하게 된 아동미술반은 ‘앗상블라쥬(Assemblage)’라는 생소한 미술로 관람객들의 유혹한다. ‘앗상블라쥬’는 생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기성품이나 잡다한 물건들을 결합시켜 새로운 매력의 작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작업. 학교 앞 문구점에서 파는 색종이나 쓰고 남은 천 조각, 은박접시, 신문, 잡지 등 평범한 재료들이 유쾌한 오브제로 변신해 미술의 엄숙한 틀을 깨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동미술반 작품전 연계프로그램으로 김승연 지도교수가 ‘앗상블라쥬로 만나는 부룩소아동미술전’도 함께 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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