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화려한 이미지 보다 은은하게 퍼져가는 느낌이 좋아요. 수묵담채로 먹의 농담을 충분히 우려내 편안한 이미지를 살렸습니다.”
수묵이 번져가는 곳마다 아련한 기억과 잊고있던 소중함들이 되살아난다.
김윤숙씨(30)의 첫번째 개인전 ‘일상-雨-마음담기’가 24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먹 안개 속에서 화석이 되어버린 물고기, 신선한 생명력을 머금은 파 위를 기어다니는 작은 곤충들, 줄지어 고향을 찾아가는 물고기들…. 이제는 일상에서도 잃어버린 풍경들이다.
“개인전을 준비하기 전부터 ‘일상’을 테마로 작업해 왔어요. 우리 일상 속에 당연히 자리잡고 있어 오히려 주목받지 못하는 것들로 시선을 돌린 것이죠.”
그는 작업의 분위기가 환경친화적이기는 하지만, 환경오염이나 환경보호를 논하는 무거운 ‘환경전’은 아니다며 전시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나비 모빌이 매달려 있는 전시장 천장과 하늘을 향해 싱싱하게 뻗은 파, 맑은 물 속을 힘차게 헤엄치는 물고기들 사이로 잃어버렸던 자연은 다시 품 안으로 돌아온다.
김씨는 전북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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