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작· 류경호 연출의 좌충우돌 숫총각 상경기, 연극 ‘장사의 꿈’이 창작극회(대표 홍석찬) 111번째 정기공연에 올려진다. 4월 1일부터 9일까지 전주 창작소극장.
‘장사의 꿈’은 간척사업으로 설 자리를 잃은 부안 계화도의 뱃사람 출신 시골 청년이 ‘몸뚱이’ 하나 믿고 무작정 상경했다가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다.
70년대 초반의 한국사회 단면을 보여 준 황석영의 1974년작 「장사의 꿈」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10년 후 김명곤·임진택이 각색,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44년 역사의 창작극회가 오랜 만에 내놓은 사회 풍자물 ‘장사의 꿈’은 ‘가난한 연극’의 전형을 취한 2인극 형식을 취한다.
주인공인 시골 청년, 차일봉 역은 남원시립국악단 단원인 배건재가 맡고, 상대 파트너로 ‘한의사’ ‘따루마’(영화감독) ‘똘만이’ ‘웨이터’ 등 1인 10역을 소화해내며 시종 극중 이야기를 끌어가는 감초역에는 이덕형이 캐스팅됐다. 둘 다 64년생 동갑내기 용띠다.
2인극이지만, 출연진은 모두 4명. 도립국악원의 유재준과 창작극회 송명옥이 나란히 악사로 무대에 오른다.
연출자인 전 창작극회 대표 류경호(전북연극협회장)는 “호락호락하지 않은 현실에서 좌절과 쓰디쓴 패배를 맛봐야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면서 “묵묵히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평일은 오후 7시30분, 주말과 휴일은 오후 4시, 7시 공연이 있다. 월요일인 4월 4일 공연은 없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