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사업자간의 고객유치 경쟁이 재가열되고 있다. 최근 데이콤이 전주지역에 아파트랜방식의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입자유치에 공격적이자 KT와 하나로텔레콤도 자사의 아파트랜방식의 ‘엔토피아’와 ‘하나포스광랜’서비스를 적극 알리며 기존 가입자 방어 및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KT와 하나로텔레콤은 신규투자외에도 기존 설비가 들어간 아파트단지 시설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장방어를 하고 있다.
△아파트랜방식 초고속인터넷이란
아파트랜방식의 초고속인터넷이란 아파트단지 통신실(MDF)까지 광케이블로 연결하고 여기서 각 가정까지 초고속랜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최대 100Mbps의 속도가 나온다.
아파트랜은 ADSL(하향 8Mbps, 상향 0.6Mbps)과 VDSL(하향 13Mbps, 상향 6Mbps)보다 훨씬 빠르지만, 가격은 비슷하다.
그러나 현재 아파트랜방식의 초고속인터넷이 설비된 곳이 많지 않다. KT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신축된 아파트단지에 이 통신망을 구축했으며, 기존의 단지도 시설 업그레이드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도 설비투자 초기단계여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당 통신회사 고객센터등지에 서비스제공지역인지 확인해야 한다.
△요금은 데이콤이 저렴
가정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데이콤이 최저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데이콤의 '데이콤광랜(보라홈넷 파워넷)'은 3년 약정 2만6400원, 2년 약정 2만9700원, 1년약정 3만1350원, 무약정 3만3000원이다. 설치비는 2만원.
KT의 ‘엔토피아’는 3년약정시 월 3만600원이며, 2년약정 3만2400원, 1년약정 3만4200원, 무약정시 3만6000원이며, 설치비는 3만원이다. 하나로텔레콤의 ‘하나포스광랜’은 3년약정 2만9700원, 2년 약정 3만1350원, 1년약정 3만2010원, 무약정이 3만3000원이며, 설치비는 3만원이다.
△업체별로 상품전략 달라
후발사업자로 볼 수 있는 데이콤은 가격경쟁력을 내세우는 반면 KT는 다양한 설비와 차별화된 기술 및 서비스를, 하나로텔레콤은 고품질 전략으로 나가고 있다.
아파트랜방식 전국 가입자는 지난 2월 말 현재 KT가 52만3000여명, 하나로텔레콤이 17만여명, 데이콤이 4만5000여명의 가입자를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랜시장도 KT가 1위사업자지만 가입자 순증세는 데이콤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VDSL과 ADSL, 엔토피아시설이 고루 갖춰졌고, 기존 시설 품질향상과 엔토피아 확대 등을 통해 가입자를 꾸준히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하나로텔레콤도 방어적 입장에서 광랜상품을 고품질상품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 모두 ADSL과 VDSL설비를 투자한 상태이기 때문에 아파트랜 방식의 초고속인터넷은 추가설비투자가 부담요인이다. 기존 가입자들이 '아파트랜'으로 전환하면, 추가적인 설비 투자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규아파트를 중심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데이콤 역시 막대한 투자비때문에 대중적인 마케팅보다 단지별로 가입자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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