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향으로 이어질 것만 같은 ‘황토길 나들이’를 열었던 한국화가 문재성씨(39)가 ‘산들바람’으로 서울 인사동 갤러리서호에서 다섯번째 개인전을 열고있다.
장엄함 보다 아늑함이 느껴지는 산, 광활함보다 정겨움이 느껴지는 들, 소박하더라도 우리 것을 이야기해 온 작가는 길에서 산과 들로 눈높이를 조금 높였다.
“서양화적인 요소와 한국화적인 요소를 한 화면에 배치하려다 보니 색을 많이 쓰게되는 것 같아요. 먹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서양화적인 요소를 끌어와 한국화적인 것으로 새롭게 바꾸고 싶었죠.”
안료에 아라비아 고무를 혼합시킨 과슈는 불투명성이 강하다. 자연에서 직접 채취한 흙으로 텁텁한 맛을 내고 분채로 발색력을 높였다. 그러나 밑작업의 기본은 수묵이다.
부드러운 수묵의 기운으로 고향의 따뜻함을 펼쳐내는 문씨는 원광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모교에 출강 중이며,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와 환경미술협회 익산지부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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