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정서가 깃든 문학이 정체성을 잃고 퇴보하면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선도하기 어렵다.’
16일 오후 3시 강릉대 강당에서 열린 한국시조시인협회 2005 하계세미나에서 정순량 시인(65·우석대 대학원장)은 “우리나라 고유한 시형을 가진 시조는 민족문학이다”며 “1천년 동안 유지되어온 시조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세계적 문화유산을 만들자”고 말했다.
‘시조 문학의 위상을 높이자’를 주제발표한 정시인은 초·중·고 국어교과서에 시조의 비중이 너무 적다고 지적하고, “특히 교과서에서 고시조만을 다루고 현대시조를 다루지 않아 시조의 위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조 시인 역시 자기성찰과 노력을 통해 좋은 작품을 창작하고 끊임없는 언어 조탁을 통해 우리말을 가꿔나갈 의무가 있다”며 “시조를 생활화해 대중문학으로 발전시키고, 해외 동포 시조짓기 운동과 시조문학 번역 등을 통해 시조를 세계화시켜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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