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통문화센터가 매주 일요일 무료영화관을 차린다.
일요일 오후 가족들과 함께 전통문화도 체험하고 영화도 관람할 수 있는 문화생활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달에는 반지의제왕 시리즈를, 10월에는 왕가위영화제를 연다.
환타지영화의 결정판으로 평가받는 반지의 제왕은 가족관람용으로 준비했고, 왕가위영화제는 독특하고 감각적인 영상미를 뽐내는 왕가위 마니아들을 위한 자리다.
반지의 제왕은 지난 4일과 11일에 이어 오는 25일 3탄 ‘왕의 귀환’을 상영한다.
왕가위 작품은 2일 ‘열혈남아’, 9일 ‘아비정전’, 16일 ‘중경상림’, 23일 ‘해피투게더’, 30일 ‘화양연화’가 잇따라 상영된다.
열혈남아(1988)는 왕가위감독 데뷔작품, 아비정전(1990)은 현대인의 일상을 통해 생명의 귀중함과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으며, 중경상림(1994)은 4명의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해피투게더(1997)는 동성애를 담은 작품, 화양연화(2000)는 무르익은 사랑을 그리고 있다.
왕가위감독은 새로운 영상과 언어로 현대 젊은이들의 고독과 단절을 담아내며 홍콩의 정체성과 문제의식을 찾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는 매주 일요일 오후1시 한벽극장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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