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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교수의 재미있는 '익은말'] 시어머니 식성을 모르면 시누이에게 묻지

어떤 일을 직접 본인에게 물을 것 없이 그것을 알 수 있는 다른 사람을 통해서 알라는 뜻으로 인용하거나, 또는 무엇을 기지 있게 처리하라는 뜻으로 인용되는 말이다.

 

<근원설화>

 

신부가 처음으로 시집 부엌에 들어가 음식을 만드는데, 시어머니에게 음식 솜씨의 첫인상을 좋게 보여야겠지만 도무지 시어머니 식성을 모르니 이 음식이 짜다고 할지 맵다고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시어머니에게 물을 수는 없어 시누이에게 간이 맞냐고 물었다는 이야기다.

 

예전에 딸들은 꼭 어머니의 식성을 따르기 마련이므로 시누이에게 물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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