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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맛&멋] 맛있는 집 - 전주 서신동 버섯마당

향긋한 버섯향 입안에 솔솔~

전주 서신동 '버섯마당' 대표 박재영씨(오른쪽)와 어머니 김향순 주방장이 버섯 샤브샤브를 소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입동(立冬)이 지났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찬바람이 옷깃 속으로 파고든다. 이럴때 우리 몸은 뜨끈하고 영양이 가득한 음식을 필요로 한다.

 

버섯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귀한음식’으로 대접받아 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임금님 상에 올랐고 중국의 진시황도 버섯을‘불로초’로 여기며 즐겼다. 로마의 황제 네로는 귀한 버섯을 가져오는 사람에게 그 무게만큼의 황금을 주었다고 한다. 버섯의 종류는 수천가지에 이르지만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즐기는 버섯은 100여가지. 그 종류만큼이나 영양학적 효과도 다양하다. 표고버섯은 감기에 좋고, 목이버섯은 아름다운 피부를 가꿔주며 양송이버섯은 빈혈과 당뇨에 효과적이다. 가을에서 겨울사이 그 영양이 최고에 달하는 버섯을 전주 서신동‘버섯마당’(대표 박재영)에서 즐겨보자.

 

‘버섯마당’에서는 다양한 버섯요리를 코스로 맛볼 수 있다. 우선 새콤하고 매콤한 야채 메밀비빔면으로 입맛을 돋운다. 그 다음 메인요리는 버섯 샤브샤브, 버섯 불고기, 버섯 차돌박이 중 입맛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음식은 버섯 샤브샤브. 표고, 목이, 송이, 양송이, 느타리, 팽이 등 6가지 버섯과 소고기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향긋한 버섯의 향과 살짝 데쳐먹는 소고기의 궁합이 그야말로 끝내준다. 여러가지 버섯과 양념으로 맛을 낸 육수는 깔끔하고 시원하다. 개운한 국물은 술 먹고 난 다음날 해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버섯 샤브샤브를 먹을 때 가끔 고기를 한꺼번에 넣어 먹는 손님들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육질의 맛이 떨어집니다. 바로 먹을 만큼만 젓가락으로 집어 10초 가량 살짝 데처먹는 게 보다 좋은 육질과 깔끔한 국물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박재영 대표가 밝힌 버섯 샤브샤브를 보다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다.

 

버섯 불고기나 차돌박이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 버섯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양념이 맛있게 된 불고기나 차돌박이와 함께라면 잘 먹기 때문이다.

 

이렇게 메인메뉴를 먹고 나면 충분히 배가 부르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은 고기를 배부르게 먹더라도 항상 마지막에는 밥을 먹어야 든든하게 느낀다는 점과 면을 즐겨 먹는다는 점에 착안, 새송이 콩나물 돌솥밥과 항아리 녹차 칼국수를 식성에 따라 제공한다.

 

새송이 콩나물 돌솥밥은 송이버섯과 계란, 콩 등을 넣은 고단백 식품으로 코스요리의 깔끔한 마무리를 장식한다. 녹차칼국수는 전남 보성에서 가져온 녹차를 넣어 기계가 아닌 손으로 썰어낸 면으로 녹차와 버섯의 은은한 향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별미다.

 

“손님을 가족처럼 여겨야 한다는게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느낀 가장 큰 진리”라는 박재영 대표는 손님과 가족과 같이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가 되고 싶단다. 가족들이 먹는 음식처럼 정성스런 음식을 대접하겠다는 박대표의 소중한 마음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메뉴)

 

버섯마당 코스요리 소(小) 23,000원(2인분) 대(大) 32,000원(3∼4인분)

 

버섯찜 소(小) 25,000원 대(大) 3,5000원

 

식사메뉴- 새송이 콩나물 돌솥밥 5,000원

 

항아리 녹차칼국수 4,000원 버섯비빔밥 5,000원

 

전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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